리모델링 후기

20평대 아파트 리모델링 후기 (1편 리모델링 범위 산정)

Runner_N 2021. 12. 18. 11:37

 

안녕하세요.

오늘은 리모델링의 첫 걸음인 리모델링 범위 산정에 대해서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리모델링을 하려고 마음을 먹으셨다면 어떤 부분을 어떻게 리모델링 할 지 대략적으로 알고 상담과 견적을 받으셔야 이를 기준점으로 삼아 업체 선정시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우선 리모델링을 하고자 하는 집을 방문하여 어느 부분이 오래되었고 어떤 부분을 교체하고 싶은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때 중요한 건 보일러 혹은 분배기를 사용중이라면 반드시 확인해보시고 교체 여부도 결정하셔야 추후 공사 시 한번에 교체를 할 수 있습니다. 공사를 다 마친 후 분배기를 공사하시려면 싱크대를 다 뜯어내고 밑에 장판도 뜯어야하니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리모델링 시공 시 견적 및 공사에서 중요한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 공사 여부만 생각하시고 결정하셔도 리모델링 상담 시 굉장히 큰 도움을 받으 실 수 있고 견적도 보다 상세하게 받으실 수 있습니다. 

 

1. 베란다 확장

2. 샷시 (모든 샷시를 할 건지, 부분적으로 할건지)

3. 화장실 공사 (전체 시공 혹은 부분 시공)

4. 싱크대 공사

5. 도배, 장판

6. 현관 중문 

7. 문 교체 

8. 붙박이장,신발장

9. 전기 배선 추가 (조명을 추가할 건지, 콘센트를 추가할 건지)

10. 분배기 교체

11. 단열

 

그럼 위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 상세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베란다 확장

- 베란다를 없애고 거실을 넓게 쓰기 위해서 하는 시공입니다. 

베란다 확장을 위해서는 베란다와 거실을 이어주는 문과 턱을 없애고 베란다에도 난방 열선을 깔아줘야합니다. 

또한 외부와 맞닿는 면이 기본적으로 베란다 단창이기때문에 이를 반드시 이중샷시로 교체를 해주셔야 합니다. 

해당 공사를 진행하면 거실은 베란다만큼 넓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샷시를 이중샷시로 교체하는 비용과 베란다 확장비용, 확장 시 신고하는 비용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베란다 확장 시 열선이 깔려있다고 따뜻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닙니다. 

위 아래집이 베란다 확장을 하지 않았을 경우 위 아래로 베란다의 차가운 기운을 바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추울 수도 있습니다. 

 

 

2. 샷시 (모든 샷시를 할 건지, 부분적으로 할건지)

- 샷시는 기본적으로 베란다는 단창, 그 외 부분은 이중창으로 많이 시공을 합니다. 

이중창으로 시공을 해야 바람을 막아주어 조금은 덜 추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사하려는 집이 샷시 시공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굳이 또 시공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으나

샷시 시공을 한지 오래되었다고 한다면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화장실 공사 (전체 시공 혹은 부분 시공)

- 화장실은 이사하려는 집이 어떤 형태인지에 따라서 철거 비용이 추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UBR 욕실이라고 하면 아주 오래된 형태의 욕실로 플라스틱 판자들로 이루어진 욕실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이사하고자 했던 집도 UBR 욕실이였기에 이에 대한 추가적인 철거비용도 더 들었습니다. 

욕실에 욕조를 넣을지, 젠다이 (세면대를 튀어나오게 한 벽)를 설치할 건지 등에 대한 공사 여부도 결정하셔야 합니다. 

 

 

4. 싱크대 공사

- 아마 많은 분들이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저는 리모델링 중 가장 신경을 많이 썼던 부분 중에 하나였습니다. 

주방의 구조가 다른 집들과 같이 굉장히 긴 편이라 이를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었는데요.

비용적으로 싱크대를 브랜드(Ex. 한샘)를 사용할 지 아니면 사재로 하여 조금 더 싸게 이용할 지 고민을 했으나 인터넷을 보니 사재도 괜찮을 듯하여 사재로 진행을 했습니다. 

브랜드를 이용하게 되면 아무래도 제가 원하는 대로의 사이즈 및 디자인이 불가하다는 단점이 있기도 했고 비용적인 면에서도 1.5배 정도 차이가 났던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사재를 이용하여 제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할 수 있었고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굉장히 많이 줄일 수 있었습니다. 

 

 

5. 도배, 바닥

- 도배는 전체 실크벽지로 할지 합지로 할지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벽이 울퉁불퉁하시다면 실크 벽지로 하시는게 좋고 대신 실크 벽지는 풀이 많이 들어가고 가운데가 떠 있기 때문에 비염이나 아토피가 있으신 분들은 합지로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바닥의 경우는 장판 혹은 강마루 할지 선택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장판의 경우는 찍힘이 있다거나 밀림이 있을 수 있고 바닥이 울퉁불퉁하다면 그대로 해당 면을 느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강마루보다는 시공이 쉽기 때문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강마루의 경우는 찍힘이 있어도 조립식이기 때문에 해당 부분만 교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비용이 조금 더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6. 현관 중문 

- 현관 중문을 설치 여부를 결정하셔야합니다. 

특히 복도식 아파트시라면 겨울일 때 중문이 없다면 현관을 통해 찬바람이 그대로 들어올 것이기 때문에 중문 설치를 강력 추천드립니다. 

중문도 일반 중문이 있고 초슬림 중문이 있는데 이에 따른 비용에 차이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업체 확인 후 결정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7. 문 교체 

- 방문 교체를 말합니다. 

방문만 교체할 건지, 문 틀까지 같이 교체할 건지에 대한 여부를 결정하셔야합니다. 

 

 

8. 가구 (붙박이장,신발장,창고장 등)

- 가구까지 같이 시공할 건지에 대한 결정을 해주셔야합니다. 

가구 공사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리모델링할 때 같이 공사하며 이는 아파트 내 공사기간을 따로 잡아서 하기 쉽지 않고 한번 공사한 이후 다시 공사를 한다면 이미 공사한 부분에 대해서 흠집이나 파손이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붙박이장을 업체에 맡기지 않고 공사가 끝난 후 한샘 브랜드로 따로 시공을 했습니다. 

이 부분은 추후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붙박이장은 보통 선택사항으로 하며 신발장, 창고장은 필수로 많이 진행합니다. 

 

 

 

9. 전기 배선 추가 (조명을 추가할 건지, 콘센트를 추가할 건지)

- 이사하려는 집에 조명이 많았다면 문제가 없지만 메인 조명만 있고 다른 조명이 없을 경우 배선을 추가해야합니다. 

예를 들어 집 거실에 메인 조명 하나만 있었지만 나는 간접등을 3개 더 넣고싶다고 하신다면 배선을 추가하셔야합니다. 

또한 콘센트가 부족하다고 느끼신다면 콘센트도 추가 여부도 결정하셔야합니다. 

콘센트 추가 여부는 계약 이후에도 제거하거나 추가할 수 있으니 천천히 결정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10. 분배기 교체

- 분배기는 난방을 끌어와 집에 분배해주는 장치이며 이 장치가 오래되거나 누수가 발생 할 경우 아랫집에 피해가 갈 수 있으니 이 부분은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오래된 분배기의 경우는 누수의 위험이 높으므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분배기 교체는 턴키 업체를 통해서도 진행이 가능하지만 저의 경우는 해당 업체가 아닌 다른 업체와 컨택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이 부분도 추후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1. 단열

- 집이 끝집이거나 베란다 단열이 필요한 집이라면 단열도 생각하시지 바랍니다. 

난방이 아무리 잘되도 단열이 잘되어 있지 않다면 웃풍이 들어 그 집은 추울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구축 아파트이기도 했기만 입주 이후 한번도 리모델링을 하지 않으셨다는 말에 올리모델링으로 진행을 하였습니다.

제가 진행하려 한 부분은 크게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현관(신발장, 중문, 타일)

2. 싱크대

3. 도배 (전체실크)

4. 바닥(강마루)

5. 샷시 (베란다 단창 빼고 전체)

7. 베란다(탄성코트, 단올림, 창고장,폴딩도어)

 

 

처음에는 베란다 확장을 염두하고 진행하려했으나 윗집 아랫집이 베란다 확장이 되어 있지 않을 경우 굉장히 춥다는 말을 들었고, 확장 시에 추가 비용(확장신고비용, 확장비용 등)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서 확장을 하지 않고 대신 폴딩도어를 설치하여 개방감을 주려했습니다. 

 

사실 이 단계에서 아무리 결정을 해도 업체들과 컨택하면서 수정사항이 계속 생기고 추가사항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또한 1단계에서는 예산을 잡아도 사실 의미가 없습니다.

어차피 업체와 컨택하면서 계속 변경될 예정이니 대략적인 예산만 잡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초반에는 인테리어에 대해서 잘 모르다보니 베란다 확장여부, 싱크대, 도배, 장판, 샷시, 베란다 단올림, 폴딩도어에 대해서만 가지고 업체들과 컨택하여 가견적을 받았습니다. 

이는 2편 업체 알아보기 + 가견적 받기에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2편에서 만나요~